솔직담백하고 재기발랄한 그들의 색깔이 묻어있는 [찌질한 27살은 꿈을 꾸네]는 3곡의 신곡인 "27살", "찌질이", "꿈을 꾸네"를 그대로 재조 합한 앨범 타이틀이다.
이번 미니 앨범에는 새로운 신곡 3곡과 지난해 발표했던 첫 번째 싱글 4곡을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향상된 사운드로 수록하였다.
첫 곡이자 타이틀곡인 "27살"은 리더 이준석이 실제 27살에 쓴 곡으로, 자기 자신의 이야기이다. 88만원세대, 토익점수, 취업경쟁을 위한 인턴생활, 점점 가까워만 가는
30대 등 갑갑한 현실이 둘러싸고 있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를 치며 거리를 누비며 노래하고 싶다는 가사는 아마도 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20대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다.
다음 곡인 "찌질이"는 도발적인 제목 만큼이나 재미있는 곡이다. 누구나 공감할만한 짝사랑을 노래한 이 곡은
다양한 리듬을 넘나들며 버스킹 특유의 유연함과 솔직함이 느껴지게 한다.
장도혁의 다양한 퍼커션 플레이와 멜로디언, 실로폰 같은 소박한 악기들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투박하면서도
풍성한 사운드와 다이나믹한 곡 전개가, 한심한 짝사랑의 하소연을 밉지만은 않게 만든다.